목회자 칼럼

‘생수의 강물을 마시며’

이미 봄학기도 중반을 넘었습니다. ‘중간시험’ (mid-term) 도 벌써 지났기 때문 입니다. 각자마다 바쁘고 열심으로 이번 학기를 달려가고 있습니다. 멀리 조국 한국에서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성공리에 치뤄졌다는 기쁜소식을 듣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 대부분의 멤버들이 그러하듯이 모두가 미래에 주어질 더 나은 삶을 누리기 위해 공부와 직장생활과 아이들을 키우며 열심히 달려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부한 만큼, 열심을 내는 만큼, 게으름의 유혹을 물리친 만큼 좋은 학점과 바람직한 결과물들을 거두게 됨을 압니다.

그러나, 항상 그런것 만은 아님을 우리는 또한 잘 압니다. 우리가 결코 원하지 않는 왠지 모를 불안이 슬며시 내 속에 있음을 감지 합니다. 염려와 미움과 스트레스는 내 의지의 허락도 없이 어느새 내 깊은 생각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함도 아니요 추구함도 아닌데, 언제 그리고 왜 이런 염려와 불안과 스트레스는 우리를 또 다시 사로잡고 떠나려 하지 않는 것일까요? 이것이 단지 우리가 멀리 조국을 떠나 유학생과 이민자로 나그네처럼 살아간다는 이유 때문 일까요? 그것이 이유의 전부라면, 최근 들어 조국 한국민들이 놀라운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수년째 OECD 국가들 중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어떻게 설명 할찌 우리는 그 이유를 찾을수 없을 것 입니다.

이런 불안과 스트레스는 내가 어디에 사느냐? 얼마나 잘 사느냐? 얼만큼 금수저냐, 흙수저냐? 로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눈을 들어 주위를 조금만 살펴보면 인정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것은 어떤 인간적인 조건으로도 해결될수 없는 우리 인간의 비극이라고 성경은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만이 주실수 있는 진정한 평화와 만족을 누리지 못했기 때문 입니다.

예수님은 명절 끝날, 곧 초막절 끝날에 서서 이렇게 외치셨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리라” (요. 7:37,38) 고. 어떤 노력과 열심으로도 채울수 없는 우리 존재의 갈증을 주님은 채워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여러분과 제가 주님 안에서 약속하신 성령의 충만하심을 통해 하나님의 진정한 평화와 만족을 누리지 못할때 결코 불안과 불만과 스트레스에서 자유할수 없음을 아시기 때문 입니다. 조지아의 아름다운 봄의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성도 여러분의 일상의 삶 가운데 그 어떤 삶의 무게와 긴장 가운데서도 우리의 깊은 영적 목마름을 성령님의 충만하심으로 채워지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 합니다. 이 아름다운 봄의 계절에 주께서 약속하신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는’ 진정한 평화와 만족을 누리는 여러분 되시기를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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