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3, 2019

“바람을 보고” (When he saw the wind)

Preacher:
Passage: 마태복음 (Matthew) 14:29~31
Service Type:

“바람을 보고”

(When he saw the wind)

2-3-19

본문말씀: 마태복음 (Matthew) 14:29~31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Come”, he said. Then Peter got down out of the boat, walked on the water and came toward Jesus.)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질러 가로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But when he saw the wind, he was afraid and, beginning to sink, cried out, “Lord, save me!”)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저를 붙잡으시며 가라사대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Immediately Jesus reached out his hand and caught him. “You of little faith,” he said, “why did you doubt?”)

[설교 요약]

오늘 말씀에서 우리 주님은 그의 사랑하는 제자, 베드로 뿐 아니라 우리 모든 크리스챤들에게 거센 바람을 무서워하지 말고 주님에게 시선을 고정시키는 믿음의 삶 살아가길 원하시는 것 입니다.

이제 그렇다면 제가 성도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기 원하는 것은 이것 입니다. 왜 베드로는 물에 빠졌는가?” (Why did Peter begin to sink in the water?) 하는 것 입니다.

첫째, ‘바람을 보았기 때문’ 입니다 (Because he saw the wind): 비록 베드로는 믿음으로 물위를 걸었으나 안타깝게도 그는 몇발자국 못가서 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람을 보았기 때문 입니다.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30a) 우리의 눈이 주님께 고정되지 못하고 바람을 바라볼때, 물에 빠지게 되는 것 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눈앞에 일렁이는 풍랑에 지금 온신경이 뺏겨 있지는 않습니까?

둘째, ‘주님을 기억치 못했기 때문’ 입니다 (Because he forgot the Lord): <마. 8장>에는 오늘 말씀과 매우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바다에 큰 풍랑이 일어나서 배가 뒤집히게 되어 제자들은 함께 배에서 주무시는 주님을 흔들어 깨우며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마. 8:25) 고 아우성쳤습니다. 주님은 그들의 믿음 없음을 꾸짖으시고 권능으로 바람과 파도를 꾸짖어 잠잠케 하셨습니다. 이런 상황은 얼마지나지 않았으나 베드로는 또 다시 주님이 누구신지를 기억치 못하는 것 입니다. 바람과 파도를 잠잠케 하신 권능을 기억하지 못한 것 입니다.

셋째, ‘믿음을 적용하지 못했기 때문’ 입니다 (Because he failed to apply his faith to this situation): 주님의 그의 사랑하는 제자, 베드로를 향한 메세지는 무엇일까요?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v.31) 라고 도전하시는 것 입니다. 그것은 ‘나를 향한 너의 순전한 믿음을 적용하라’는 것 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주님을 깨닫고 이해한 만큼 그것을 삶속에서 적용하고 있습니까?

사랑하는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시선을 빼앗는 것은 무엇 입니까? 여러분의 마음을 앗아가는 것은 무엇 입니까?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모든 부정적이고 힘든 상황 너머에 계신 우리 주님께 끝까지 시선을 고정 시키고 믿음의 바다위를 걸어가는 주의 충성된 제자 모두 되시길 기대 합니다.

 

[설교 전문]

저는 오늘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의 모습을 말씀을 살펴봄으로 우리 모든 성도의 실제적인 믿음의 단면을 이해하기 원합니다. 풍랑이는 어두운 밤에 그가 보였던 믿음의 승리와 실패를 말 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주님께서 그를 따르는 우리 제자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지를 함께 깨닫기를 원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환경을 뛰어넘는 주님을 향한 참된 믿음의 성도로 굳건히 서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베드로는 우리가 잘 아는데로 긍정적으로 말한다면 오늘 본문에서도 보듯이 적극적이고 믿음으로 담대하게 행동하는 사람이고, 부정적으로 말한다면 나서기 좋아하고 행동이 앞서다보니 실수를 잘하는 사람 입니다. 마태복음의 저자, 사도마태는 오늘 본문의 사건을 단순히 베드로의 ‘하나의 용기 있는 행동이었으나, 또한번의 시행착오였다’는 식의 메세지를 주고자 함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보드시 베드로와 우리 주님과의 반응을 통해 베드로 뿐 아니라, 주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 모든 크리스챤들에게 깊은 영적 깨닫음을 주고자 함이라 믿습니다. 그것은 ‘왜 베드로는 물에 빠지게 되었는가?’하는 질문을 통해서 말입니다. 이제 잠시 오늘 본문이 포함된 <마태복음 14장>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 봄으로서 그 교훈을 이해 하고자 합니다.

먼저, <마.14장>이 시작하는 <1~12절>은 우리 주님의 길을 평탄케 하고 준비 했던 ‘침례요한의 죽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대 분봉왕 헤롯이 자기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도아를 자기가 취하는 불륜을 범했을때 침례요한이 이것을 악하다고 책망했습니다. 헤롯은 그의 생일날 춤을 추고 자기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 헤로디아의 딸에게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을 반드시 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때 평소 침례요한의 말에 앙심을 품은 헤로디아가 그 딸을 시켜 ‘침례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요구함으로 침례요한은 순교한 것 입니다. 그 다음은 우리가 주님의 ‘5병2어 사건’으로 잘 아는 사건이 <13~21절> 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은 단지‘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를 통해서 여자들과 아이들을 제외하고도 5,000명이 모두 배부르게 먹고도 12광주리에 차고 넘치게 남은 조각을 거두었던 것 입니다. 예수님의 여러가지 이적중에서도 매우 드라마틱하게 민중의 필요를 그의 신적 능력으로 채우시는 은혜를 감동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는 것 입니다.

이런 놀라운 이적을 베푸시고 나서 주님은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에 태워 자기보다 먼저 건너편으로 보내셨고, 자신은 그동안 모였던 무리들을 흩어 돌려 보내셨습니다 (22절). 왜 주께서 군중을 헤쳐시켜서 돌려 보냈는지? 하는 이유에 대해서 <메튜헨리>는 이렇게 그 이유를 주석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배고픔을 해결되었음으로 , 주님을 억지로 잡아 임금삼으려는 줄 주께서 아셨기 때문’ 이라는 것 입니다. 그리고 나서 오늘 본문의 배경이 <22~28절>까지 언급되어 있습니다. 밤새도록 제자들은 배에서 거센 바람과 파도로 인해 큰 고난을 당했고 (24), 이윽고 주께서 밤 사경 (대략 새벽 4시) 에 바다 위를 걸어서 오셨을때는 그들은 유령인줄 알고 혼비백산하여 겁에 질려 소리쳤습니다 (24,25). 이때 주님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v.27) 고 그들을 안심 시켰고, 물위를 걸어오는 존재가 유령이 아니라 예수님인 것을 알게된 베드로는 한걸음 더 나아가 담대하게 이렇게 간청 했습니다; “주여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위로 오라 하소서” (v.28) 라고 말 입니다. 주님은 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오라’고 허락하셨고, 베드로는 믿음으로 물위를 걷는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v.29). 그러나 안타깝게도 베드로의 기적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는 물위를 몇발자욱 채 못가서 그만 물속에 빠져들게 된것 입니다 (v.30a). 그는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v.30b) 라고 소리질렀고, 주님은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아 주시면서 말씀 하셨습니다.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v.31) 라고 말 입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이 포함된 <마.14장>의 전체 줄거리에 해당 합니다. 이제 그렇다면 제가 성도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기 원하는 것은 이것 입니다. 왜 베드로는 물에 빠졌는가?” (Why did Peter begin to sink in the water?) 하는 것 입니다.

첫째, ‘바람을 보았기 때문’ 입니다 (Because he saw the wind): 저는 오늘 본문에서 중요한 질문, ‘왜 베드로는 물에 빠졌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봄에 있어서 먼저 한가지는 분명히 했으면 합니다. 그것은 베드로가 보여준 믿음의 행동을 결코 무시해서는 않된다는 것 입니다. 아니, 그의 행동은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고 색각 합니다. 저의 말은 주께서 베드로에게 “믿음이 적은 자여!” (v.31) 라고 말했기 때문에 우리도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그래! 베드로는 믿음이 전혀 없어! 그에게서 배울점이라고는 전혀 없어!’ 라고 말해서는 않된다는 것 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오늘 말씀을 보십시요! 주님께서 그 어두운 새벽 미명에 마치 유령처럼 물 위를 걸어 오셨을때 모든 제자들이 두려움에 떨며 소리 쳤지 않습니까!? 그때, 주님은 곧바로 그들을 안심 시켰는데, 그와 동시에 베드로가 보인 반응이 무엇입니까? 다른 제자들은 ‘우리는 유령인줄 알았네, 십년감수 했다!’고 안도의 숨을 내쉬는 바로 그 상황 속에서 베드로는 숨도 안 쉬고 바로 주님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주여 ~ 나를 명하사 물위로 오라 하소서” (28) 라고. 이것은 베드로에게서 볼수 있는 주님을 향한 적극적인 믿음의 자세라고 하지 않을수 없는 것 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가 보듯이 그는 몇발자국 가지 못해서 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람을 보았기 때문 입니다.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30a) 이것은 믿음생활 가운데 성도들이 넘어지게 되는 중요한 영적 진실인 것 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바람에 빼앗김으로서 말 입니다. 우리의 눈이 주님께 고정되지 못하고 바람을 바라볼때 우리는 언제나 물에 빠질수 있음을 저 또한 고백 합니다. 아침에 큐티 잘하고, 기도도 은혜롭게 잘 마치고 나서는 눈에 보이는 그 누구로 인해서 짜증 부리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것 입니다. 계속해서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베드로처럼 눈 앞의 강한 바람과 파도를 바라볼때 받았던 은혜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곧장 인간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물속으로 곤두박질치는 것 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눈앞에 일렁이는 풍랑에 지금 온신경이 뺏겨 있지는 않습니까?

둘째, ‘주님을 기억치 못했기 때문’ 입니다 (Because he forgot the Lord): 제가 말씀을 시작하면서 <마. 14장> 전체의 줄거리를 살펴 보았드시, 오늘 본문의 사건이 벌어지기 불과 하루전에 그 유명한 주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사건이 있었던 것을 살펴 보았습니다. 모든 주님의 ‘이적들’ (miraculous signs)이 그러하지만, 이 ‘5병2어’의 기적도 우리 주님의 인간들에 대한 긍휼하신 마음과 함께 신적인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신 한 예임을 우리는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베드로가 이런 주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가장 최근의 깨닫음을 하루도 지나기 전에 망각 했다는 것 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수 있냐고요? 그가 망각했다는 것은 곧바로 물에 빠졌다는 것에서 잘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베드로가 주님께 물위를 걷게 해 주시기를 청하고 그래서 몇발자국 걷다가 빠지기 까지는 매우 짧은 시간이었을 것 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베드로가 너무 순간적으로 행동하다 보니 주님의 권능을 잘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할수도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짧다고 잊어버릴수 있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이해할수 있는 것 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큰 사고를 당할 순간적인 상황이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마지막 짧은 순간에 놀라울만큼 정확하고도 명료하게 과거를 기억하고 판단한다는 것 입니다. 거의 본능적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오늘 말씀보다 몇장 앞 <마. 8장>에서도 오늘 말씀과 매우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다는 사실 입니다. 주님은 베드로를 포함한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마. 8:26) 라고 도전하신다는 점 입니다. 바다에 큰 풍랑이 일어나서 배가 뒤집히게 되는 오늘 본문과 매우 흡사한 상황 속에서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 하셨던 것 입니다. 함께 배에 타서 주무시는 주님을 믿지 못함으로 그분을 흔들어 깨우며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마. 8:25) 고 공포에 떨었기 때문 입니다. 비록 짧은 순간이라 할찌라도 베드로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믿음 가운데 물위를 걷는 기적을 경험했다면, “어찌하여 무서워 하느냐” 말씀하시고 바람과 파도를 꾸짖어 잠잠케 하신 주님의 권능을 기억 했어야 했습니다. 주님의 능력을 의심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베드로는 이 중요한 순간에 주님이 어떤 분인지를 기억치 못하고 바람 앞에 무릎을 꿇은 것 입니다.

셋째, ‘믿음을 적용하지 못했기 때문’ 입니다 (Because he failed to apply his faith to this situation): 오늘 본문 말씀에서 우리가 결론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우리 주님의 그의 사랑하는 제자, 베드로를 향한 메세지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것밖에 못하냐!’는 꾸지람이나 책망이라기 보다는 ‘너는 할수 있어! 믿음으로 할수 있어!’ 라는 믿음의 걸음마를 행하는 그 제자에 대한 애정어린 격려와 도전이라고 저는 이해 합니다. 주님은 마지막 순간에 베드로가 그의 믿음을 그 상황속에 적용하지 못했음을 아셨기에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v.31) 라고 도전하시는 것 입니다. ‘너는 충분히 할수 있어. 왜 마지막 순간에 눈 앞의 바람에 마음이 빼앗겨 나에 대한 믿음을 그 상황에 적용하지 못하니!’라고 사랑의 격려를 하시는 것 입니다.

제가 청년시절, 교회대학부의 부장 집사님의 귀여운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가 2~3살 쯤에 화장실을 혼자가기를 무서워 했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집사님은 그 아이에게 “하나님이 너랑 화장실에도 함께 계시니 무서워할 필요 없단다!” 라고 말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아이는 혼자 볼일을 보고 나왔다는 것 입니다. 아빠는 궁금해서 아이에게 “무섭지 않았니?”라고 묻었을때, 그 아이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아빠가 말했잖아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한다고요!” 그 아이는 자신이 이해한 하나님을 삶에서 믿음으로 적용한 것 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앞으로 여러분의 남은 날동안 얼마나 많은 어두운 밤을 거친 바람과 파도를 상대하며 믿음으로 맞서 나가야 할까요? 우리는 그 누구도 그것을 알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주께서 그 사랑하는 제자 베드로를 향해 격려하고 도전하시는 것과 동일하게 여러분에게 사랑의 격려를 아끼지 않으실 것을 믿습니다. 바로 ‘나를 향한 너의 순전한 믿음을 적용하라’는 것 입니다. ‘나를 향한 믿음이 삶속에서 적용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믿음이 아니다. 그것은 여전히 작은 믿음이다’라고 주님은 말씀 하시리라 믿습니다. 성도 여러분은 주님을 깨닫고 이해한 만큼 그것을 삶속에서 적용하고 있습니까?

사랑하는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시선을 빼앗는 것은 무엇 입니까? 여러분의 마음을 앗아가는 것은 무엇 입니까? 우리 주님은 그를 사랑함으로 충성되게 따르고자 하는 모든 그의 제자들이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원하십니다. 성난 바람과 바다에 시선이 빼앗기지 않고, 주님을 기억하고 내가 그분을 내 삶속에서 믿음으로 적용하는 성숙된 믿음의 제자되기를 기대 하십니다.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모든 부정적이고 힘든 상황 너머에 계신 우리 주님께 끝까지 시선을 고정 시키고 믿음의 바다위를 굳건히 걸어가는 주의 제자 모두 되시길 축원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