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1, 2023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What Does The God Ask Of You)

Preacher:
Passage: 신명기 (Deuteronomy) 10:12~13
Service Type: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What Does The God Ask Of You)

5-21-23

본문말씀: 신명기 (Deuteronomy) 10:12-13

12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And now, O Israel, what does the Lord your God ask of you but to fear the Lord your God, to walk in all His ways, to love Him, to ser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13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and to observe the Lord’s commands and decrees that I am giving you today for your own good?)

[설교 요약]

            오늘 본문의 <신. 10:12-13>말씀은, 모세가 40년 전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을 때를 회상하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신 뜻은 무엇이며, 그들을 자녀 삼으셔서 자신의 선한 율법을 주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탁월하게 밝혀주는 말씀입니다.

저는 오늘 말씀에서 두가지 질문을 해 봅니다. 먼저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 것인가?>이며, 그리고 <왜 요구하시는 것일까?>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 ‘하나님을 경외하라’ (To fear the Lord)는 것입니다: 모세는 외칩니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v.12a)라고.
  •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 (To keep the commandments of Lord)는 것입니다: 모세는 <13절>에서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v.13) 라고 반문합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경외를 요구하시는 것일까요?

첫째, ‘하나님은 본래 영광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스러우심에 있어서 우리의 어떠한 도움도 필요치 않으신 분’이십니다. 한편 ‘하나님은 그의 모든 피조물로부터 영광 받기를 기뻐하시는 분’인데, ‘피조물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우리가 ‘왜 하나님이 영화로운신가를 밝히는 도구 혹은 채널이 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럼으로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무한하신 영광을 찬양하고 선포하는 것은 피조물의 특권인 것입니다 (대상. 16:23~24,29).

둘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자녀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민족을 만민중에서 택하셔서 아름다운 성민으로 삼으셨는지를 <신. 7장>에서 잘 설명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숫자가 많거나 용맹해서가 아니라 (신. 7:6-7)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선하신 뜻이라고. 그럼으로 그분의 자녀된 우리 성도들은 영원토록 그 구원의 하나님 아버지를 경외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을 경외할 때 예정하신 모든 복을 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그분의 명령을 지킬 것을 도전하고나서,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v.13)라고 그 이유를 밝힙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요구하시는 뜻은 그분의 명령과 규례를 지킴으로 우리에게 예정하신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하시고자 함이라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그분의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성령으로 봉사하고,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며 육체를 신뢰하지 않음으로 약속하신 행복을 누려 나가는 성도 여러분 모두 되시길 기대합니다.

 

[설교 전문]

            무엇이 우리 인간이 누릴수 있는 진정한 기쁨과 만족의 삶일까요? 성도 여러분도 인정하시겠지만, 그 사람이 무엇을 믿고 무엇을 신뢰하느냐가 곧 그 사람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여러분이 만일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었다면, 여러분의 가치관과 세계관은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뜻 안에서만 발견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하나님을 믿어 그분의 자녀임을 여러분이 확신한다면, 여러분을 창조하신 그 하나님만이 가장 완벽하게 각자의 삶의 기쁨과 만족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아시고, 또한 그것을 주실수 있는 선하신 하나님이심을 신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여호와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진정한 축복을 주실 수 있는 분임을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세상이 줄수도 빼앗을 수도 없고, 오직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참된 축복을 소망하고 추구하십니까? 바라기는 오늘 말씀 가운데, 우리를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하셔서 그의 자녀 삼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하나님의 아들과 딸된 우리 자녀의 삶이 무엇인지를 더욱 깨닫아 나감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충만한 복을 누려 나가시길 축원합니다.

신명기서는 모세가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모세오경’이라 불리우는 구약성경의 첫 다섯권,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의 마지막 책입니다. 이 신명기서는 흔히 모세의 ‘고별설교 (a farewell address)라고 불리어지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출애굽의 탁월한 이스라엘민족의 지도자로 세우셨던 모세가 말 그대로 이제 ‘고별설교’로서 이스라엘백성들에게 고하는 마지막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이 아시는데로, 모세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고, 이제 요단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 가나안이 바라다 보이는 곳, 요단강 동편의 모압 평지에서 하나님의 충성된 종의 삶을 마감하며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신명기서는 이스라엘민족이 출애굽 이후 그들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광야에서 40년간의 방황과 동시에 하나님의 훈련과정을 마치고, 출애굽 1세대는 모두 죽고, 모두 2세대로 바뀐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입성을 눈앞에 두고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주시는 마지막 메시지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출애굽 2세대는 애굽의 압제 (노예생활)를 경험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과 시내 산에서 하나님께서 돌판에 율법을 새기셔서 모세를 통해 주실 때 함께 언약에 동참하지 못한 신세대인 것입니다. 따라서 모세는 하나님의 충성된 종으로서 40년간의 광야생활에서 이스라엘백성을 지도했던 긴 여정의 삶을 마감하며, 약속의 땅에 입성하는 새로운 세대들에게 그들 민족을 택하셔서 바로의 손에서 이끌어내시고, 선한 율법을 주셔서 그들에게 생명과 축복된 삶을 주시고자 하는 여호와 하나님이 누구시며, 그분의 명하심은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상세하게 설파한 내용이 신명기서인 것입니다.

한편, 신명기서의 중심되는 주제말씀은 <신명기서 6장>에서 소위 “쉐마 이스라엘” (Shema Yisrael; ‘들으라 이스라엘’)이라고 시작되는 <신. 6:4~5>말씀이라고 많은 성경학자들은 꼽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 6:4~5)라고. 그리고 오늘 본문의 <신. 10:12-13>말씀은 40년 전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출애굽하여 시내산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돌판에 직접 새겨주신 십계명을 받을 때,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두번째 돌판을 받을 때를 회상하며,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신 뜻은 무엇이며, 그리하여 자신의 선한 율법을 통하여 그들을 자신의 자녀로 삼으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명쾌하게 밝혀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말씀의 직접배경이 되는 것은 <신. 9장>에서 오늘 본문말씀 바로 앞 절인 <신. 10장 11절>까지의 이어지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 배경의 말씀을 요약하면, 여기에서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세상의 수많은 민족 가운데서 택하시고, 바로의 압제에서부터 그의 강하신 손으로 건져 내신 이유를 밝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 민족이 강하거나 대단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이제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 허락하신 복을 누리기 위해 하나님은 친히 돌판에 그들이 지켜야 할 <십계명>을 새겨 모세가 40일간 시내산에 그분 앞에 있을 때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백성들은 모세가 잠시 하나님 앞에 나아간 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신. 32:1)고 아우성을 쳤고, 아론은 그들의 요구에 따라 ‘금송아지’를 만들어 무리들이 그 앞에서 절하며 우상숭배하는 죄악된 행위를 저지르게 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모세가 두 돌판을 가지고 내려왔을 때 이 가증한 모습을 보고 의분이 가득차 가지고 있던 돌판을 땅바닥에 던져 깨뜨렸고, 그 범죄에 가담한 자들을 모두 처단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모세는 40일간 다시 시내산에 올라가서 물도 마시지 않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나아가 이스라엘의 죄악을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했고, 하나님은 이들의 죄악으로 인해 심히 진노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모세의 간구를 들으셔서 두번째 돌판에 <십계명>을 새겨 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한 진노를 거두시고 죄 용서하시고, 그들의 하나님 되심을 허락하셨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실로 용서와 긍휼이 무궁하신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우리는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 저는 오늘 말씀에서 보듯이 하나님께서 그의 택하신 민족, 곧 그의 <이스라엘백성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며?>이며, 그리고 <왜 요구하시는 것일까?>를 함께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먼저 간결하게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무엇을 요구하십니까?를 살펴보겠습니다. 그것은,

첫째, 하나님을 경외하라’ (To fear the Lord)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v.12a) 그렇다면 무엇이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뜻일까요? 물론 그 의미는 제가 여러번 나눴듯이, <하나님에 대한 ‘놀라움’ (awe)과 ‘숭배/경배’ (reverence)함>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외를 좀더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 오늘 본문의 이어지는 <12절> 후반의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v.12b)라고. 한마디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 (To keep the commandments of Lord)는 것입니다: 모세는 <12절> 전반부에서 먼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그분을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사랑을 도전한 다음, 후반부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킬 것’을 선포합니다.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v.12b)라고. 이 두번째 하나님의 요구하심은 제가 길게 설명하지 않터라도 여러분은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동전의 앞면과 뒷면의 관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내가 그를 사랑하는 만큼 상대방에게 바라고 기대하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만큼 <사랑받는 것>일 것이요, 우리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을 사랑함으로써 그 사랑의 기쁨과 유익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할 것인가? 곧 그분을 경외할 것인가?’는 우리가 그분의 명령을 지킴으로써 실천할 수 있다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만약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분의 선하신 말씀을 신뢰하고 그것을 지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시는 <2번째>사항,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는 것은 사실 첫번째 사항,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에 포함된 (종속) 관계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만약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나의 명령을 신뢰함으로 지키라’고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하나님의 이러한 명령은 독재자의 횡포가 아니라, 그의 사랑하는 자녀에게 축복을 주시고자 선하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통로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그렇다면, 좀더 궁극적으로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경외를 요구하시는 것일까요?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것은

첫째, ‘하나님은 본래 영광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스러우심에 있어서 우리의 어떠한 도움도 필요치 않으신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그분의 본질 자체가 영광이시라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7장>에 보면 첫 기독교 순교자, 스데반집사가 그의 말씀을 증거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하나님의 존재를 밝힙니다. “스데반이 가로되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으소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행. 7:2)라고.

한편 ‘하나님은 그의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로부터 영광 받으시는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말은 결코 그분의 피조물이 하나님의 영광에 그 어떤 것을 더할수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피조물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의미는 피조물된 우리가 하나님이 왜 영화로운신가를 밝히는 도구 혹은 채널이 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럼으로 하나님은 그의 만드신 피조물을 통하여 자신의 영화로우심을 만물 가운데서 드러내시기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숲과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을 때, 그리고 밤하늘의 수없이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볼 때, 그 만드신 피조물로부터 드러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탄복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역대상 16장>에서 다윗은 온 땅에 충만한 하나님의 영광을 이렇게 선포합니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하며 그 구원을 날마다 선포할찌어다. 그 영광을 열방 중에, 그 기이한 행적을 만민 중에 선포할찌어다 ~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찌어다” (대상. 16:23-24,29)라고. 그렇습니다. 그럼으로 하나님의 광대하시고 무한하신 영광을 그의 지으심 바 된 우리가 드러내고 선포할 수 있다는 것은 전혀 의무가 아니라 무한한 감격이자 자녀의 특권인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자녀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민족을 만민중에서 택하시고, 아름다운 성민으로 택하셨음을 오늘 본문 앞에서 먼저 밝히고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왜 이스라엘을 그의 보배로운 백성으로 택하셨는지?’에 대해 <신. 7장>에서 이렇게 선명히 밝혀 주십니다.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신. 7:6-7)고 말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이 말씀은 이스라엘민족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조건적으로 다른 민족보다 뛰어나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것이 전혀 아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다른 민족보다 백성의 수효가 많은 것도 아니요, 더 용맹하고 힘이 센것도 전혀 아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택하심이요, 그분의 선물이요, 은혜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이 좋으신 하나님께 그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것은 매우 합당한 자녀로서의 태도일 뿐 아니라, 크나큰 은혜가 되는 것임을 우리는 확신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을 경외할 때 예정하신 모든 복을 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말씀에서 모세는 백성들에게 먼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분을 마음과 성품과 뜻을 다해 사랑하고 섬길 것을 강하게 도전하고나서, 이렇게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v.13)라고.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의 택한 자녀들에게 자신의 명령과 규례, 곧 ‘율법의 말씀’을 주신 뜻은 우리를 통제하거나 압제하고자 하심이 아니요, 오직 우리를 ‘기쁨과 만족의 삶’으로 열매 맺게 하시고자, 곧 참된 행복을 주시고자 함이라는 것입니다.

시편1편의 저자는 ‘누가 진정한 축복을 받는 자인가?’를 영의 풍성한 부어 주심 가운데 이렇게 잘 밝히고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시. 1:2-3)라고. 어쩔수 없이 쓴 한약 먹듯이, 혹은 부담스러운 의무방어전 치루듯이 하는 것이 여호와의 율법을 묵상하거나 지킨다는 뜻이 아닌 것입니다. 반대로 이 선하신 하나님의 율법을 즐거워하고, 그 율법을 주야로, 온종일 단마음으로 묵상하는 가운데 그 뜻에 자원함으로 순종한다는 것이 <율법을 지킨다>는 뜻입니다.

이러할찐데, 그 결과는 ‘행복과 기쁨충만’한 삶의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그의 택하신 자녀에게 그분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라고 요구하신다고요?! 그것은 바로 바로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 것이 아니냐” (v.13)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경외함으로 명령을 지키라고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하늘에 속한 하나님의 모든 풍성한 유업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성령의 능력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나님의 선하신 율법의 말씀을 사랑하고 지키라고 명하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행복을 주시기 심히 기뻐하시는 선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알아가는 지식에서 우리는 날마다 자라나가고 있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세는 오늘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백성에게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그분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라’고 격려하고 나서 <16절>에서 이런 도전을 남깁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 (신. 10:16)고 말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기 천 오백여년 전에 이미 처음으로 모세를 통해 그분의 율법을 주시는 순간부터 ‘육체의 할례를 행하지 말고, 마음의 할례를 행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바로 ‘목을 곧게 하고, 자신이 하나님의 택한 받은 선택된 선민이라는 확신을 넘어선 교만함을, 육체적인 할례가 곧 구원의 표시라는 미신적이고 어리석은 신앙의 껍질을 잘라내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반대로 사도 바울은 이렇게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당이라” (빌. 3:3)라고. 바라기는 성령으로 봉사하고,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며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진정한 할례당이 되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며 약속하신 행복을 누려 나가는 성도 여러분 모두 되시길 기대합니다.